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가 1일 재정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있다. AP




 아놀드 슈워제네거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1일 재정 비상사태(Fiscal Emergency)를 선포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243억 달러에 이르는 캘리포니아주의 재정적자 상황을 주의회가 제대로 해결할 능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재정 지출을 줄이기 위해 한 달에 3차례 주정부 기관 사무실의 문을 닫기로 했으며 주정부 공무원 23만5,000명에 대해 7월부터 의무적으로 무급휴가에 들어가도록 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주의회 특별 회기를 소집했으며, 주의회는 앞으로 45일내 재정적자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캘리포니아주 공무원들은 강제 무급휴가 조치로 이달부터 매월 1~3주 금요일에 업무를 쉬게 돼 각종 민원인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캘리포니아주 공무원들은 무급휴가로 임금의 14%가 삭감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상원은 대규모 재정 적자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교육 예산 삭감 등을 골자로 한 '재정위기 해소' 3개 법안을 이날 상정했으나 3분의 2 이상의 지지를 얻지 못해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실패했다. 재정위기 해소를 위한 3개 법안은 일선 학교 등 교육계에 대한 지원 예산 50억 달러를 삭감하거나 재정 지출을 연기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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